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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누른 트럼프 "北 작은 무기 발사, 난 괜찮다"

볼턴 누른 트럼프 "北 작은 무기 발사, 난 괜찮다"
입력 2019-05-26 20:26 | 수정 2019-05-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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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쐈는데, 난 괜찮다…이런 글을 오늘 아침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또 북한이 자신의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맹비난한 걸 보고 웃었다면서 은근히 반기기도 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두 개의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아침 6시 반에 아베 총리와 곧 골프 치러 간다고 올리더니, 한 시간 뒤에는 북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쏜 게 다른 사람들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트위터는 어제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의 강경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일본에 와있던 볼턴 보좌관이 일본 기자들에게 "유엔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결의안 위반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정한 겁니다.

    트럼프의 아침 트위터는 강경파 볼턴의 발언을 진화하고, 동시에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조 바이든을 IQ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웃었다. 아마도 나한테 보내는 신호겠지?"라고 썼습니다.

    트럼프의 유력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주 북한과 험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8일)]
    "우리는 푸틴이나 김정은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가입니까? 우린 아니지만, 트럼프는 그렇습니다."

    이 말에 발끈한 북한은 "최고 존엄을 모독한 망발"이라며 "지능지수가 모자란 멍청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은근히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며 미국 대선판에 끼어든 모양새인데, 트럼프도 이걸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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