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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는 국회 '파행' 불씨…'유출' 공방 격화

더 커지는 국회 '파행' 불씨…'유출' 공방 격화
입력 2019-05-27 19:38 | 수정 2019-05-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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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국회 정상화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자유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을 둘러싼 공방도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외교기밀 누설이다 아니다 정당한 의정활동이다 이렇게 여야가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면서 여야간 개원 협상 자체가 어려워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누설한 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의식해서인지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오던 이인영 원내대표 마저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효상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기 바랍니다. 박근혜·최순실 사설 커넥션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지난주 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도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의 외교 무능을 숨기기 위한 행태일 뿐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부터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은 공포분위기 조성해서 공무원들을 들들 볶을 생각만 하지 말고, 무능 외교부 장관 먼저 교체해 주십시오."

    민주당은 이미 5월 추경 처리는 불가능해진데다, 통화내용 유출 사건이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등 여론전에 유리하다고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공방이 격화되면서 지난주 초 '맥주 회동'때까지만 해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던 정국은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국민을 위한 의사일정을 밟지 않는 국회는 차라리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게 낫다는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이 때문에 국회 안팎에선 6월 국회도 공전할 거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김경락,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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