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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440mm 물폭탄…제주·부산 하늘길 '마비'

한라산 440mm 물폭탄…제주·부산 하늘길 '마비'
입력 2019-05-27 19:41 | 수정 2019-05-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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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남부 지방에선 태풍급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선 배가 뒤집혀 선원 2명이 실종됐고, 제주도 한라산에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김해공항에는 온종일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한때 초속 20미터 넘는 태풍급 바람까지 불면서, 김해공항에선 국제선 27편, 국내선 54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기 105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갑작스런 결항 소식에, 승객들은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김수정/일본 오사카 거주]
    "가야되는데 못 가고 있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죠."

    돌풍이 몰아친 제주공항에서도 항공기 30여편이 결항되고 100여편이 지연됐고, 울산공항에서도 7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이용객들이 대체 교통편을 찾아야 했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남쪽 바닷길도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목포와 완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제주항로를 제외한 모든 노선이 막혔습니다.

    오후에 일부 풀리기는 했지만 30여개 항로, 50여척의 배가 항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낮 12시 반쯤에는, 부산 앞바다에서 3미터 넘는 파도에 폐유를 실은 22톤 선박이 전복되면서 선장 67살 곽 모 씨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됐던 제주도 한라산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최고 435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져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가 일 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문홍종(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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