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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대통령의 남자, 누구를 만났기에.. / "항명 유도"? "항명은 아니다"!

[정참시] 대통령의 남자, 누구를 만났기에.. / "항명 유도"? "항명은 아니다"!
입력 2019-05-27 20:21 | 수정 2019-05-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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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소식 "대통령의 남자"라고 돼있는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얘기네요.

    서훈 국정원장과 만난 게 알려지면서 오늘 정치권에서 하루종일 논란이 컸습니다.

    ◀ 기자 ▶

    네, 인터넷 매체 '더팩트'의 보도였는데요, 둘이 지난주 화요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4시간 넘게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취재진이 양 원장에게 몰렸습니다.

    오늘 아침 상황 보시죠.

    [영상]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마치고..
    어떻게 만나셨나? 이례적 만남에 대해선? 적절한 만남이라고 보시나?
    “독대가 아니고 지인들하고 같이 만난 식사 자리였고요“
    “괜찮으세요?”
    일어나자마자 이어지는 질문에 ‘허탈한 웃음’만..

    ◀ 기자 ▶

    양 원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독대가 아니라 사적인 지인들 모임이었다. 민감한 얘기도 없었다", "고위 공직자도 아닌데, 사생활까지 관심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개인적인 자리였다"고 강조하는데 대통령 최측근이 정보기관 수장을 만났다,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 기자 ▶

    양정철 원장, 2017년 대선을 준비하던 이른바 '광흥창팀'을 이끌었습니다.

    이때 서훈 원장과도 함께 일을 했고요.

    대선 승리 이후 해외로 잠적했다가,

    다시 선거, 총선을 1년 앞두고 복귀했습니다.

    야당은 이번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국 공천 실세와 정보 실세가 만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시간 독대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 개입의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합니다."

    ◀ 앵커 ▶

    아무래도 파장이 오늘로 정리되진 않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일단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선, 양정철-서훈 두 사람 외에 다른 일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항명은 아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군 부대에서 한 발언이 또 논란이 됐어요.

    ◀ 기자 ▶

    지난주 강원도 전방초소 GP를 방문했을 때 발언인데요, 당시 상황을 보시죠.

    [영상]
    전투복과 방탄헬멧 착용
    어색, 이게 아닌가?
    군인 도움으로 재도전 끝에 성공!!
    "정부가 안보 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이런 부분들"
    "남북군사합의도 조속히 폐기되고"

    ◀ 기자 ▶

    촬영이 금지된 GP 안에 들어가서도, 계속 남북군사합의를 두고 "정치권은 평화를 얘기해도, 군은 양보해선 안된다.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군 통수권자가 대통령이란 말이죠.

    대통령 앞에서 국방장관이 서명한 남북 군사합의를 군한테 반대하라는 얘기로 들려요.

    ◀ 기자 ▶

    아시다시피, 군은 항명을 못합니다.

    그래서 국방부도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장병들 사기가 저하된다. 국가안보에 도움 안 되는 무분별한 발언이다" 지적했고요,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놓고 항명을 하라는 것입니까? 아니면 노골적으로 내란을 선동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군대 안 갔어도 그런 말이 어떻게 국헌을 뒤흔들고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지 그 정도는 잘 압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문민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군의 총부리가 국민들에게 겨누어질 수 있다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 뼛속 깊이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가서 군대를 안 간 이인영 원내대표가, 두드러기로 면제를 받은 황교안 대표를 겨낭한 겁니다.

    ◀ 앵커 ▶

    황교안 대표 추가 입장이 나왔죠?

    ◀ 기자 ▶

    황 대표는 자기가 왜 항명을 유도하겠냐면서도, 군이 정부 입장만 따르지 말고, 자기 입장도 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정부를 따르지 말라, 그런데 항명은 아니다, 이게 설득력 있는 해명인진 의문입니다.

    ◀ 앵커 ▶

    오늘 준비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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