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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품 소총'이라던 K-11…결국 '백지화' 가닥

박소희 기사입력 2019-05-28 19:36 최종수정 2019-05-28 19:46
K-11 백지화 고장 배터리폭발 리튬전지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 기술로 개발해서 군이 '10대 명품 무기'라고 자랑했던 K-11 복합형 소총입니다.

일반 소총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20mm 유탄을 공중에서 폭발시켜 참호나 건물에 숨어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자석만 대면 저절로 발사되는 등 그 동안 잦은 고장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MBC 취재결과 최근엔 배터리 폭발 문제가 새롭게 제기 됐습니다.

적을 잡으려다 사용 장병부터 다칠 수 있다는 건데 결국 방위사업청이 K-11 개발 사업을 중단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박소희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 리포트 ▶

소총도 되고 공중폭발탄도 쏠 수 있다는 K11 복합소총.

국내기술로 만든 명품 소총으로 알려졌지만 2010년 일선 부대에 지급한 직후부터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탄환이 아예 발사되지 않거나, 자석만 대면 저절로 발사되는 등 사고가 이어졌고, 부상자까지 나오면서 결국 2013년 배치가 중단됐습니다.

그런데도 군은 지난 2014년 시연행사까지 열고 성능을 보완했다고 홍보했습니다.

[금동정/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2014년 11월)]
"일부 운영상의 특이한 사항들, 이런 부분들이 발생함으로써 장비의 이상 작동이 된 것이고요. 추가적인 기술 검토·설비 대상을 찾아서 보완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계속 발견됐습니다.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 즉 20mm유탄이 폭발하는 위치를 제어하는 장치가 충격에 깨져버리고, 탄환 발사시 총이 폭발하는 등의 사고가 이어진 겁니다.

게다가 지난달엔 또 다른 결함까지 발견돼 방위사업청이 관계기관에 보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K11을 50회 이상 사격할 경우 리튬전지의 내부 압력 증가로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배터리 장착 위치가 눈 보호구 위쪽에 있어 폭발할 경우 안구손상과 안면 함몰까지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방사청과 관계기관은 지난달 K11 사업 지속 여부를 두고 사업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었고, 방위사업청은 그간의 품질 논란에다, 배터리 문제를 계기로 "사업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현재 감사가 진행중인만큼 최종 발표는 감사원 발표 이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업 중단이 최종 확정되면,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무기 사업을 실패했다고 공식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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