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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유출' 상습적이었나…"2건 더 조사중"

강효상 '유출' 상습적이었나…"2건 더 조사중"
입력 2019-05-28 19:41 | 수정 2019-05-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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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 유출 관련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외교부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교 기밀을 상습적으로 누설한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 간 통화내용뿐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입수해 누설한 것으로 보이는 외교 기밀이 두 건 더 있다는 겁니다.

    먼저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나흘 뒤.

    한 신문에 강효상 의원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강 의원은 정상회담 형식에 대해 "미국 정부가 당초 가장 낮은 등급인 '워킹 비지트', 즉 실무방문을 제안했는데, 한국이 그보다 높은 '오피셜 비지트', 즉 공식방문을 요구해 미국이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사전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11일 딱 하루만 가능하다고 전해 와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외국 방문 성격과 일정을 협의한 내용이 고스란이 공개된 겁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 일정의 경우 아주 사소한 내용까지 외교상 기밀로 분류된다"며 "보안과 경호 문제뿐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예우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한 달쯤 전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강효상 의원의 질의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었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3월 대정부 질의)]
    "최근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전화해서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외교부는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뿐만 아니라 이 두 사례 역시 강 의원이 어딘가에서 입수한 외교 기밀을 누설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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