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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친하다, 안 친하다' 엇갈린 선후배 / "번호 안 줬다" 서운한 정보위원장

[정참시] '친하다, 안 친하다' 엇갈린 선후배 / "번호 안 줬다" 서운한 정보위원장
입력 2019-05-28 20:20 | 수정 2019-06-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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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친하다, 안 친하다, 엇갈린 선후배"

    한국당 강효상 의원 얘기 같습니다.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K 참사관이 강 의원 고등학교 후배죠?

    ◀ 기자 ▶

    선후배가 오늘 나란히 입장문을 냈습니다.

    "친한 후배가 고초를 겪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강효상 의원의 입장문이 먼저 나왔는데, 잠시 뒤 나온 후배 입장문은, 정반대로 별로 안 친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와 고교 동문회에서 한두차례 만났을 뿐, 30년 넘게 서로 연락 없던 사이다. 지난 2월 국회 대표단이 미국에 왔을 때, 다시 만나 식사 한번 하고 통화 몇번한 게 전부라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별로 친분도 없는 사이라면 왜 그렇게 민감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넘겨 줬을까요?

    ◀ 기자 ▶

    일단 문제가 된 기자회견 일부를 들어보고 계속 얘기하시죠.

    [강효상 회견]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한 제안에 대해서 '흥미로운 제안이다', '주한 미군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만나는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 기자 ▶

    들어보면 후배 K참사관이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그대로 읽어준 것 같은데요.

    K 참사관은 강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부정했고,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계속 부정하면서 근거를 대라고 해서 실수로 통화 내용을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걸 굴욕외교라며 정쟁에 악용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이 외교관 설명대로면 고등학교 선배한테 이용당했다는 거잖아요?

    ◀ 기자 ▶

    입장문만 보면 억울한 심정이 담겼는데, 사실 징계와 처벌을 앞두고 있죠.

    의도적인 유출이 아니다, 자기 잘못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엇갈린 선후배 입장, 검찰 수사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두번째 소식 보죠, "번호 안 주더니 서운한 정보위원장"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못 받아서 서운했다는 거죠?

    ◀ 기자 ▶

    번호를 안 준 건 서훈 국정원장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이혜훈]
    기가 막힌 건 제가 '정보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정보위원장하고 '단 1분도 독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자기 사적인 사람과 4시간씩이나 얘기를 하고.. 정보위원장인 저에게도 '절대로 전화번호를 줄 수 없다'고 제가 다섯 번을 요청했는데 다섯 번 다 거절당하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정보위원장인 내겐 이랬다. 서운함을 토로한 셈이 됐습니다.

    ◀ 앵커 ▶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움직임은 없습니까? 뭔가 진상 조사를 해보겠다 뭐 이런..

    ◀ 기자 ▶

    사실 어제 바로 이혜훈 위원장이 정보위를 열어 서훈 원장을 부르려고 했는데,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이혜훈 나경원]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기 때문에 못 열렸습니다. 자한당 자체적으로 국정원장을 불러서 얘기하겠다는데, 일개 정당에서 국정원장을 나오라 그러면 나가서 출석해야 될 의무가 없습니다.

    당 차원에서 부르는 방법도 있고, 서훈 국정원장을 부르는 것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앵커 ▶

    사실 한국당 입장에서는 공격하기 좋은 기회일텐데 왜 안 하는 거죠?

    ◀ 기자 ▶

    한국당은 아직 국회에 복귀하지 않았는데, 정보위만 참여하기도 어려웠을 거고요,

    또, 한국당은 오늘 국정원을 항의방문했는데, 이렇게 한국당이 주도적으로 공세를 펴는 모양새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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