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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약물 성폭행 '의혹의' 태국인…"韓 경찰 소환 불응"

[단독] 약물 성폭행 '의혹의' 태국인…"韓 경찰 소환 불응"
입력 2019-05-28 20:23 | 수정 2019-05-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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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했던 YG 양현석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YG측과 가깝게 지내던 일명 태국인 '밥'이 지난해 에도 클럽 버닝썬에서 어울렸던 여성을 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밥이, 피해 여성과 함께 클럽을 나갈 때, YG측 핵심 관계자도 함께 동행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14년 7월, YG 양현석 대표와 술자리를 함께 한 태국인 재력가 일명 '밥'은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당시 피해 여성 A씨는 '밥'이 건넨 술 서너잔에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호텔방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성]
    "(남자가) 목을 잡아서 침대로 머리를 쾅쾅 (찧었고) 목이 계속 꺾였어요. 그리고 입을 양손으로 틀어 막아서 계속 짓눌렀어요… (경찰 조사에서) '약물 의심한다'고 얘기했고…"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물뽕'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밥은 이튿날 태국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버닝썬에서 피해 여성이 밥에게 이끌려 나갈 때, YG의 계열사 대표인 김 모 씨가 밖으로 함께 따라 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목격자/술자리 일행]
    "YG, 그 키 큰 사람이 '아예 제가 다 정리할게요' 그러더라고, 근데 아무도 설사 이게 두 사람이 뭐 어떻게 한다는 생각은 없었고…"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자리에 남아 있었다"며 성폭행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인물인 밥은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채 혐의를 부인하며 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태국인 밥이 YG 양현석 대표는 물론 계열사 대표 김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우선 양 대표 술자리에 동석했던 황하나씨와 일명 정마담을 상대로 술자리의 성격과 성접대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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