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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는 순간 뛰어든 괴한…"1초만 늦었어도"

문 여는 순간 뛰어든 괴한…"1초만 늦었어도"
입력 2019-05-29 19:46 | 수정 2019-05-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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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하루종일 충격을 준 영상이죠.

    한 남성이 여성을 뒤따라가서 집안으로 침입 하려는 모습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과연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특히 여성들에게 얼마나 안전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새벽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6시쯤 서울 신림동의 원룸촌.

    지친 모습의 여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던 순간 갑자기 괴한이 따라붙습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괴한이 갑자기 뛰어들어 문을 밀칩니다.

    가까스로 닫힌 문.

    괴한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며 진입을 시도합니다.

    괴한은 이후에도 1분 넘게 문 앞을 서성이며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사건 발생 25시간 만에 신대방동 원룸에 있던 회사원 30살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있는 원룸 건물을 경찰이 수색하자 곧바로 자수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하며 왜 피해 여성을 따라갔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는 A씨와) 면식없습니다. 발생 현장 부근에서 대상자를 보고 따라간 거예요."

    경찰은 A씨에게 강간미수 혐의가 아니라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CCTV영상만으론 폭행과 협박이 동반되는 강간미수 혐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비슷한 범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여대 근처 원룸.

    여성 전용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한 남성이 방안에 사람이 있는지 귀를 대고 확인합니다.

    이 남성은 문을 열고 빈방을 드나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는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혼자사는 여성들을 노린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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