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찬

"별장 동영상 더 있다…'전방위 접대' 진상 밝혀야"

"별장 동영상 더 있다…'전방위 접대' 진상 밝혀야"
입력 2019-05-29 20:05 | 수정 2019-05-29 20:17
재생목록
    ◀ 앵커 ▶

    과거사위는 또, 김학의 전 차관이 등장하는 이른바 별장 동영상 이외에도 추가 동영상이 여러 개 존재한다면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법조인뿐 아니라 각계 사회 유력인사들이 별장에서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으니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라는 겁니다.

    이어서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과거사위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을 매개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법조인은 물론, 고위 공무원, 군 관계자 등 '윤중천 리스트'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윤 씨의 로비 대상은 다양했습니다.

    과거사위는 윤중천 씨가 유력인사들을 별장에 초대해 여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영상으로 찍어 민원해결이나 금품 갈취에 이용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기업회장 이 모 씨는 윤 씨의 별장에 다녀온 뒤 2억 5천만 원을 윤 씨에게 빌려 줬지만 이후 받지 못했고, 주한 미군 고위 간부도 별장에 다녀온 뒤 수억 원을 윤 씨에게 뜯겼습니다.

    과거사위는 최소 5명이 이런 식으로 돈을 뜯기거나 민원을 해결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존재하는 동영상을 확보해 윤중천 씨의 상습 공갈혐의는 물론, 사회 유력인사들의 부적절한 행태 역시 명백하게 밝혀줄 것을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과거사위는 또 6년 전 검찰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공정하게 조사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용민/과거사위 위원]
    "당시에 검찰은 여성들의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기 위해 여성들 및 수사 경찰관이 사용한 이메일 계정까지 압수수색을 하는 상당히 이율배반적인 수사를 했다고 볼 것입니다."

    특히 이른바 '피해자 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등 성인지 감수성이 철저히 결여된 수사를 진행했다며, 검찰이 수사를 통해 여성들 주장의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김창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