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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북풍과 선거개입'…"그건 너희 얘기" / '대놓고' 공천신청…그 결과는?

[정참시] '북풍과 선거개입'…"그건 너희 얘기" / '대놓고' 공천신청…그 결과는?
입력 2019-05-29 20:21 | 수정 2019-05-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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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북풍과 선거개입…어느 정부 국정원"인데.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한국당, 오늘 선거개입에서 한발 더 나가 북풍.

    그러니까 북한전문기자가 동석했다는 이유로 북풍이란 말까지 거론했습니다.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나경원]
    "위기가 닥치면 북한 관련 이슈를 키워서 여론을 휩쓰는 북소리 정치, 북풍 정치가 내년 선거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것 아닌지 의심도 듭니다."

    [정양석]
    "역대 국정원장 원세훈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모두가 선거관여 내지는 국내정치 관여로 다 처벌받았습니다. 이제 서훈 원장 차례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북풍, 선거 직전에 북한 관련 이슈를 터트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걸 말하죠.

    대표적으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1997년 '총풍' 사건, 이회창 후보측이 북한에 판문점에서 총을 쏴달라고 했다는 사건,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북풍 사례들입니다.

    보수 정권이 야당 후보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보수층을 결집시키려고 써 온 방식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조금 전에 이름이 거론된 국정원장들 하나씩 따져보면 자유한국당 집권 당시 인물들 아닌가요?

    ◀ 기자 ▶

    네, 원세훈 원장은 이명박 정권 때였고, 나머지 셋은 박근혜 정권 때였죠, 댓글 공작, 수사방해, 특활비 상납 등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은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 정보기관들이 일으킨 범죄들을 거론하면서, 지금의 국정원을 의심하고 공격하고 있는 거죠.

    민주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들어보시죠.

    [박광온]
    "사람들은 살아온 방식으로 세상보려고해. 과거 자신들이 한 걸 보고 그러겠지 한다고 한다면 이정권을 모르는거."

    [박주민]
    "그렇게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해서안된다는거에 공감한다면 국정원법 개정해서 우리당과 함꼐 대못을 박자…"

    한국당은 서훈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죠.

    한국당 말대로 사법처리 대상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전격 공천 신청, 결과는…"

    아직 총선이 1년 남았는데 벌써 공천 신청을 했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것도 직접 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공천을 요구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인데 상황을 먼저 보시죠.

    [외식업중앙회장-간담회]
    "(통영 고성 보궐선거 때도) 100여명 소집을 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도와달라며 제가 지시도 했고요…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우리는 지지 성명을 한 바 있습니다…내년 4월 13일 비례대표 꼭 주셔야합니다. 부탁합니다."

    ◀ 앵커 ▶

    우리가 민주당을 많이 도와줬다, 그러니 비례대표 공천을 해 달라, 아예 대놓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네요.

    ◀ 기자 ▶

    네, 보셨다시피 이해찬 대표는 반응 없이 차가운 무표정을 짓고 있었는데요, 오늘 공개 발언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얘기하는건 매우 적절치 않습니다. 사전에 상대방 협의해서 정책간담회서 정치적 주장나오지않기를 잘 준비해주길."

    어제 취재진이 빠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공천 요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하고요, 오늘 공개적으로 재차 못을 박은 겁니다.

    내년 공천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렇게 되면 정당하게 공천을 받는다 해도, 대가를 요구하는 듯 했던 어제 발언 떄문에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공천받을 가능성은 더 낮아진 셈입니다.

    ◀ 앵커 ▶

    그렇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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