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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우리 관광객 7명 사망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우리 관광객 7명 사망
입력 2019-05-30 19:35 | 수정 2019-05-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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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타깝지만 추가적인 구조자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충돌 사고,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이 시간 현재, 다뉴브 강의 실시간 상황인데 카메라에 빗물이 맺혀 있는 걸 보시듯 현지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사고 피해 상황을 임상재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알프스에서 발원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거쳐 흑해까지 흘러가는 다뉴브강.

    이번 사고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지나는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헝가리 시간 어젯밤 9시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4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대형 크루즈선과 부딪힌 뒤 침몰했습니다.

    유람을 마치고 정박장으로 들어오던 중이었습니다.

    [석태상/사고 목격자]
    "배가 두동강이 나면서 한순간에 크루즈 밑으로 빨려들어갔어요."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여행사 '참좋은 여행'에서 단체로 여행을 떠난 우리 관광객 대부분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그리고 사진 작가까지 33명.

    여기에 헝가리인 승무원 2명까지 모두 35명이 유람선에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관광객 7명은 구조됐습니다.

    특히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사고지점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3명은 이미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보르 차토/헝가리 구급대 관계자]
    "위독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관광객 몇 명을 구조했습니다. 몇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몇 명은 인공호흡을 해야 했습니다."

    한국인 7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헝가리인 2명을 포함한 나머지 2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자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상경찰과 소방관, 군 병력 등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영상제공 : 최귀선/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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