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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안 입었다…"이렇게 허술할 수가"

구명조끼 안 입었다…"이렇게 허술할 수가"
입력 2019-05-30 19:53 | 수정 2019-05-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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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충돌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안전을 위한 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구명정은 커녕, 구명 조끼조차 구비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고, 또 실제로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뉴브강 유람선 위에서 촬영된 영상들입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갑판에 나와 있는 승객들 모두 평상 복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겁니다.

    [펄로터이 졸트 가보르/헝가리 경찰청 소방단장]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나?)
    "구조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구명조끼는 저희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착용은 안했다고 그렇게 되어 있고요. 아마 그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만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유람선 안에 구명조끼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람선 승무원들이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다는 사실과 함께 착용을 안내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헝가리 관련 여행사 전 대표]
    "사진에 구명조끼 입고 유람선 타는 모습이 사실 별로 예뻐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걸 권하지 않지 않았을까…"

    게다가 30여 명의 외국인 승객이 탔지만 위급 상황에서 안전을 책임질 현지인 선원은 선장 1명을 포함해 2명에 불과했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 정부와 공동으로 정확한 사고원인, 그리고 안전규정 준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화면제공 : 인스타 ID sougatabaner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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