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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된 낡은 선박…"옛 소련 시절 만들어"

'70년' 된 낡은 선박…"옛 소련 시절 만들어"
입력 2019-05-30 19:54 | 수정 2019-05-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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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가 난 유람선, '허블 레아니'호는 70년이 된 낡은 배였습니다.

    옛 소련에서 건조된 뒤 1980년대에 헝가리로 들어왔고 엔진만 새 것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헝가리 어로 '인어'라는 뜻의 '허블레아니' 호는 길이 27미터의 작은 유람선입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이중 갑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반 소형 유람선처럼 천장과 유리창으로 막힌 1층에는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2층은 간이 천막이 덮인 옥외 공간으로 관광객이 앉아서 전망을 구경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내부 도면을 보면, 갑판 가운데에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2개가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갑판 앞뒤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인데 2층에 13개, 1층에 11개의 탁자가 있습니다.

    이 유람선의 최대 탑승 인원은 60명이지만, 관광용 유람선으로 이용될 때는 45명입니다.

    이 선박을 소유한 회사는 홈페이지에 보유하고 있는 유람선 12척을 소개하면서 허블레아니가 가장 작은 선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 등록부를 확인한 결과, 허블레아니가 "1949년 옛 소련에서 제작됐고, 1980년대에 헝가리제 새 엔진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 여행사 전 대표]
    "다뉴브 강이 한강의 한 3분의 1 정도 크기가 되는데 계속 선착장이 이렇게 늘어나거든요. 배들은 어디서 가져오는지 모르겠는데 좀 낡은 배들이 상당히 많고"

    이와 관련해 선박 회사는 '허블레아니를 2003년부터 운항했다"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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