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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다뉴브강…안전 운항 '운'에 달렸다?

무질서한 다뉴브강…안전 운항 '운'에 달렸다?
입력 2019-05-30 19:55 | 수정 2019-05-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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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뉴브강 유람선은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입니다.

    이때문에 강 위에는, 수많은 선박들이 떠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혼잡한 강 위의 상황이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당시 다뉴브강의 모습이 촬영된 CCTV 영상입니다.

    허블레아니호와 대형 크루즈선이 부딪히는 순간에도 주변으로 수많은 선박들이 쉴새없이 강 위를 오갑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부다페스트에서 다뉴브강 유람선은 가장 대표적인 관광 상품입니다.

    작은 유람선부터 대형 크루즈선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 위를 다니고 있고, 선박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여행사 전 대표]
    "다뉴브강이 한강의 1/3 정도 크기가 되는데, 계속 선착장이 늘어났거든요."

    현지 언론들은 부다페스트 구간이 완전히 포화상태로, 밤에도 평균 70여척의 배가 통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 도로에는 차선이라도 그어져 있지만 강물 위는 마땅히 통제할 방법도 없습니다.

    강 위의 모습이 담긴 CCTV에는 속력을 내고 달리다가 앞선 선박을 피해 요리조리 경로를 바꾸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때문에 정해진 선로가 따로 없이 사고를 피하는 건 전적으로 선장의 실력에 의존하는 구조로 보인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현지 여행사 전 대표]
    "항로가 정확하게 질서 있게 가고 있는지, 그런 것을 통제하는 곳은 있는지 그런 생각도 들었었고/체인지/배가 정박을 할 때도 보면 먼저 오는 순서로 정박할 수 있는 것처럼 되는 것 같아서…"

    무질서하고 혼잡한 다뉴브강의 상황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채널(john feher/swissclimber1),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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