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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친구끼리 갔는데…"6살 아이도 탑승"

모처럼 가족·친구끼리 갔는데…"6살 아이도 탑승"
입력 2019-05-30 20:01 | 수정 2019-05-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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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유람선은 '참좋은 여행'이 단독으로 대여한 유람선이었습니다.

    사고 여행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였는데 6살 소녀부터 71살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모두 30명입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들의 안내에 따라 탑승했던 겁니다.

    단체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탑승객 대부분은 9개 그룹의 가족 단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행사에서 공개한 유람선 탑승객 명단을 보면, 부부 또는 모녀 등 가족끼리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온 30대 여성은 6살 난 딸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배에 탔다가 일가족 모두 지금은 생사를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충남에서 온 장년 부부 3쌍은 공직 생활을 함께 했던 남편들이 서로 친해 함께 동반여행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40대 여성은 시누이들과 유럽 여행길에 올랐는데, 혼자 구조됐을 뿐 다른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30대 여성은 50대 어머니와 60대 이모 등을 모시고 해외로 나왔다가 모녀만 구조됐습니다.

    [이상무/전무이사(참좋은여행사)]
    "가족도 있고요. 친목 동창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고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저희도…"

    유람선 탑승객 30명 가운데, 최고령자는 71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2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역시 50~60대 이상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떠났던 여행길이 안타까운 참사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 영상취재: 김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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