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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윤수

누나는 구조 남동생은 실종…안타까운 사연들

누나는 구조 남동생은 실종…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9-05-30 20:04 | 수정 2019-05-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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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다보니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누나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남동생.

    또 오랫동안 조금씩 돈을 모아 친목 여행을 떠난 자매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논산에 사는 정 모씨는 오늘 새벽 헝가리에서 걸려온 둘째 딸 전화에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화기 너머 울먹이는 딸의 목소리.

    침몰한 배에서 남동생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참담한 소식이었습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막내 아들은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누나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이번 사고로 실종됐습니다.

    [정 씨 이웃 주민]
    "이런 일이 있으리라는 건 나는 생각도 못했지. 거짓말로 생각하고 올라왔는데 진짜네…너무 가슴이 아프고…"

    배에서 빠져나온 누나는 디자인 업체를 운영하며 바쁜 와중에도 남동생과 여행을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이웃 상인]
    "출장 간다고 쓰여 있어서 출장 가신 줄 알았죠. (동생을) 꼭 찾으셔서 꼭 다시 나오셨으면 좋겠고요. 많이 안타깝긴 해요, 마음이."

    매달 조금씩 아낀 돈을 모아 큰 맘먹고 떠난 유럽 여행.

    전남 여수에 사는 49살 황 모씨는 사촌 시누이인 김 모씨 자매와, 20살짜리 조카까지 여성들만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황 씨 이웃 주민]
    "시누이들도 '언니 언니' 하면서 매일 집에 와서 같이 어울려서 놀고, 하여튼 사이는 엄청 좋아요. 시누이들이 같이 간다고 입고 갈 옷도 같이 준비하고…"

    하지만 지금까지 황 씨의 구조 소식만 전해졌을 뿐, 다른 가족들의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방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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