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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기술까지 훔쳐갔다"…美中 '전선 확대'

"스텔스 기술까지 훔쳐갔다"…美中 '전선 확대'
입력 2019-05-30 20:34 | 수정 2019-05-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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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역 전쟁으로 충돌한 미국과 중국의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시사하자, 미국은 중국이 군사기술을 훔쳐간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맞받았고, 인권탄압 문제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최첨단 전투기 F-35입니다.

    레이다를 피하며 최고의 비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여기에 집약된 최첨단 기술이 해킹당해 중국의 J-31 전투기에 쓰였다는 의심이 미국 내에서 계속돼 왔습니다.

    제로 두 전투기는 엔진 개수만 다를뿐 길이나 폭, 최고 속도까지 쏙 빼닮았습니다.

    그러자 "중국이 지적재산뿐 아니라 군사기술도 훔치는 게 현실"이라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단정적으로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날마다 걱정하고 있다면서 군사기술, 즉 국가안보까지 거론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전선을 넓혔습니다.

    그런데 F-35 전투기는 자칫하면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될 판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첨단 무기 생산에는 희토류가 필수적인데 이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미국의 약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약점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탄압을 공식적으로 꺼냈습니다.

    [모건 오르테이거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신장 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임의로 감금된 이슬람교 소수민족의 석방을 중국 정부에 요구합니다."

    무역전쟁에서 기술전쟁으로, 다시 군사기술과 인권까지 미국과 중국은 갈등 해결보다 갈등 확대에 꽂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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