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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갈랐던 '권유'…인원 맞추려 일정 바꿨다

생사 갈랐던 '권유'…인원 맞추려 일정 바꿨다
입력 2019-05-31 19:54 | 수정 2019-05-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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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피해 여행객들 일부는 여행사의 권유로, 당초 일정과 장소를 바꿔서 여행에 합류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잇따라 헝가리 현지로 떠났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인천공항 출국장, 헝가리 현지로 떠나려는 피해자의 가족들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로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이번 패키지 여행에 참여한 30명 가운데 절반인 15명은 당초 다른 일정의 상품을 예약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행사의 권유로 15명이 출발 날짜를 바꾸거나 여행지를 바꿔 이번 여행에 합류했던 겁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일부 여행 상품에서 최소 출발인원인 20명에 미달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동의를 얻어 예약을 변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일정을 예약한 고객 15명이, 지난 25일 출발하는 8박9일 일정으로 변경했던 겁니다.

    [이상필/참좋은여행사 부장]
    "'여행을 못 가시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 인근에 있는 좀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날짜로 이동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여쭤보고요."

    여행사 측은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사고 피해자 가족 44명이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오늘 밤 현지에 도착합니다.

    여행사 측은 주말에도 피해 가족 5명이 추가로 현지로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다뉴브 강 유람선 관광상품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조수현, 전승현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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