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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육포 반입 안 돼"…공항도 '초비상'

"햄·소시지·육포 반입 안 돼"…공항도 '초비상'
입력 2019-05-31 20:05 | 수정 2019-05-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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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만의 사정은 아닙니다.

    전국의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고 방역을 하는 것과 동시에 아예 유입을 차단시키려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특히 공항에서는 행여나 병원균이 파고들지, 강도 높은 검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돼지 900마리를 키우는 경남 김해의 한 양돈농가.

    축사 내부는 물론 농장 마당까지 소독이 한창입니다.

    사료 운반 차량도 농장을 드나들 땐 바퀴까지 모두 소독시설을 거쳐야 합니다.

    [이지원/농장주]
    "요새는 이제 비상체제가 됐기 때문에 직접 사료차나 분뇨차, 퇴비수거차가 들어오게 되면 제가 직접 입회하에 소독을 하지 않으면 농장 출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야생동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될까 담벼락도 높게 쌓았습니다.

    특히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렇게울타리를 농장 주변에 쳐놓았습니다.

    멧돼지 차단을 위한 시설 지원도 대폭 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65개 농가에 지원하려던 울타리를 8백여개로, 포획틀도 당초 계획의 두배인 9백여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제공항은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꽁꽁 싸맨 수화물을 일일이 뜯어 내용물 하나하나를 확인합니다.

    [유승현/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관]
    "베트남에서는 이런 고기류가 다 수입금지 국가라서 한국에 들고 오시면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

    엑스레이부터 탐지견까지 다섯단계 검역을 거쳐 축산·가공품 등을 모두 압수하고 검역관이 보는 데서 소각합니다.

    [오양실/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관]
    "햄, 소시지, 육포 등의 축산물은 해외에서 가져오지 마시고 불법으로 반입 시 6월부터는 과태료가 1천만 원까지…"

    또 출국 여행객들에겐 공무원 합동으로 반입금지 품목을 알리는 캠페인을 펴는 등 곳곳에 돼지열병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손원락/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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