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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에 어민 희생…스크루에 감겨 어선 전복

'폐그물'에 어민 희생…스크루에 감겨 어선 전복
입력 2019-05-31 20:11 | 수정 2019-05-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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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늦게 전북 부안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른 어선의 신고로 배에 타고 있던 네 명이 모두 구조가 됐지만, 선장 등 세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부안 위도에서 북쪽으로 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소형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배를 두드리며 생존자가 있나 확인합니다.

    "계세요?"

    어젯밤 11시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7.9톤급 어선 '덕진호'가 뒤집혔는데, 지나가던 다른 어선이 오늘 오전 6시쯤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배에는 베트남 선원 1명을 포함해 선장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선원은 사고 직후 배를 빠져나와 다른 어선에 의해 발견돼 무사했지만, 선장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해경에게 구조됐다, 끝내 숨졌습니다.

    [베트남/생존 선원]
    "그날은 날씨도 좋았는데, 배가 흔들리더니 갑자기 전복됐어요."

    해경은 어선의 스크루가, 바다에 버려진 폐줄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중근/전북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전복 선박 스크루에 폐줄이 걸려있는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베트남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전복된 어선은 수일 내 인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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