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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김정은 띄우기'…"황당 망언" 비난 봇물

느닷없는 '김정은 띄우기'…"황당 망언" 비난 봇물
입력 2019-05-31 20:13 | 수정 2019-05-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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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인 정용기 의원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을 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우는 발언까지 나온 건데, 다른 당들은 황당한 망언이라면서, 당에서 제명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모인 자유한국당 연찬회, 정책을 총괄하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단상에 오르더니 갑자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띄우기 시작합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야만성, 불법성, 비인간성 이런 부분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하노이 북미회담 실패이후 김영철과 김혁철 등 핵심 간부들이 숙청됐다는 미확인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지도자로서 조직을 이끌어가고 국가를 이끌어가려면 신상필벌이 분명해야 합니다. 잘못하니까 책임을 묻잖아요."

    박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북한 체제와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운 꼴이 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정당들은 이성을 상실한 역대급 망언이라며, 정용기 의원을 당장 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폄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연찬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막말프레임을 조심하자고 했던 황 대표는 정 의원의 발언 파문이 커지자 서둘러 사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부적절하고 좀 과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대응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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