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찬

침몰 사흘째…우리 구조대 본격 투입

침몰 사흘째…우리 구조대 본격 투입
입력 2019-06-01 20:04 | 수정 2019-06-01 20:59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사흘째, 64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 구조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헝가리 잠수부들도 두 차례 잠수를 시도했지만 아직까진 실종자들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헝가리 잠수부 1명이 부상을 입은 뻔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한국측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찬 기자!

    ◀ 기자 ▶

    네, 부다페스트 머르기트섬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구조대가 본격적인 활동은 시작했는데, 부상자도 나오고 여전히 수색이 어렵다면서요?

    ◀ 기자 ▶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머르기트 섬에 있는 우리 구조대의 베이스캠프 앞입니다.

    오늘 헝가리측 잠수사들이 두 차례 잠수를 시도했습니다.

    선체 근처에 가깝게 접근까지는 됐는데 거센 물살과 가려진 시야 때문에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잠수사 1명이 장비가 선체에 걸리면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위독한 상황까지 갈 뻔 했다고 합니다.

    유속이 시속 15킬로미터가 넘을 정도로 매우 빠른데다 수심도 당초 알려진 6미터보다 더 깊은 8.1에서 9.3미터에 달하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우리 구조대는 일단 수중 수색은 잠정 중단했고 월요일 오전 7시쯤 다시 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잠수를 해서 수중 수색을 하기 어렵다면, 물 위에서는 수색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제 뒤로 보면 폴리스라인 안쪽으로 수색 회의가 진행되는 임시 천막이 5동이 있고, 그 옆에는 장비를 보관하는 컨테이너 창고도 2동이 있습니다.

    베이스캠프 바로 앞에 있는 이곳이 선착장인데요.

    이곳을 통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우리 대원 12명이 1차 수상 수색에 나섰습니다,

    한 보트에 4명씩, 보트 3대에 나눠타서 활동을 시작한 겁니다.

    수상 수색에는 한 번에 2시간씩 소요되는데 지금은 첫 수색 작업은 끝났고, 두 번째 수색 작업이 막 시작됐습니다.

    수색 반경도 더 넓게 확대됐는데요.

    어제까진 사고 지점으로부터 30km 하류까지 수색했는데, 오늘 50km까지 더 넓혔습니다.

    현재 다뉴브 강의 물살이 시속 15km 이상이고, 마지막으로 7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지점이 이곳에서 11km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구조대의 설명입니다.

    ◀ 앵커 ▶

    현장에는 인양을 위한 장비들도 대기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 인양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겠군요?

    ◀ 기자 ▶

    인양을 위해선 일단 물속에 선체가 어떤 형태로 놓여져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는 수색은 어렵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수중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구조대가 선체 모습을 음파탐지기로 촬영하긴 했는데, 이보다 더 선명한 영상도 일단 확보했습니다.

    수중 드론까지 설치해 상황을 파악해보려 했는데 일단 드론 설치는 빠른 물살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을 사용하기까지는 수중 수색이 일단 가능해진 뒤부터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