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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속 '허블레아니' 음파 사진 공개

강물 속 '허블레아니' 음파 사진 공개
입력 2019-06-01 20:06 | 수정 2019-06-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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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의 모습을 수중에서 음파 탐지기로 촬영한 사진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이 사진인데요.

    배는 옆으로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고요.

    한쪽은 심하게 위로 들린 채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헝가리 구조팀이 수상 음파 탐지기로 촬영한 다뉴브강 바닥의 허블레아니호 모습입니다.

    황토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다뉴브강 바닥으로, 90도 가까이 옆으로 기울어진 채 비스듬하게 누워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는 사고가 난 머르기트 다리 교각 바로 옆 3미터 지점에 침몰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몰한 배의 가장 높은 부분은 수면에서 불과 2미터 아래, 하지만 선체의 가장 낮은 부분이 강바닥에 처박혀 7.5미터쯤 있다는 것이 구조팀의 분석입니다.

    선수와 선미가 어느 쪽인지 정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한쪽이 5미터 이상 위로 들려있는 상태입니다.

    [헝가리 ATV]
    "5.5미터 높이 차이가 있다는 것 이외에, 정확한 상태를 추정하기는 어렵네요."

    배의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하긴 했지만, 당장 인양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양을 위해서는 잠수사들이 배에 접근해 내부를 살피는 등 사전 작업을 해야 하는데, 유속이 빠르고 물속 시야 확보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청관/한국심해기술협회 이사장]
    "잠수사를 투입시켜서 그 배가 누워있는 건지, 바로 서있는지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1차 작업입니다. 잠수사가 안 들어가면 인양이 불가능합니다."

    바지선에 설치된 크레인이 사고 지점 바로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잠수부들의 진입이 어려워 선체 인양은 시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수면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일쯤, 강의 유량과 유속을 점검해 수중 작업 가능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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