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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꽃과 촛불…'눈물의 애도'

흰 꽃과 촛불…'눈물의 애도'
입력 2019-06-01 20:18 | 수정 2019-06-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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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에서는 헝가리 시민 2백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흰 꽃과 촛불을 들고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 앞.

    2백여 명의 헝가리 시민들이 흰 꽃과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유람선 침몰사고 이후 처음으로 헝가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추모식입니다.

    [하라치 라슬로]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자 추모식에 참석했어요."

    시민들은 담장 앞에 저마다 준비한 꽃과 촛불을 내려놓고 묵념하거나,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기샤로]
    "오래전부터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사람들을 좋아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슬프고 안타까워요."

    헝가리어와 한국어로 쓴 편지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는 마음을 담았고, 하루 빨리 실종자의 구조 소식이 전해지길 기도했습니다.

    [토마스 티메어]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7명 사망, 21명 실종이라는 대참사가 인재에서 비롯됐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에스테르 마르쿠스]
    "이번 비극은 피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인간의 잘못, 실수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해요."

    추모 물결이 대사관 뿐 아니라 머르기트 다리와 다뉴브 강을 따라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헝가리 시민들과 현지 교민 모두 한마음으로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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