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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한일 회담…초계기 갈등 풀리나?

8개월 만에 한일 회담…초계기 갈등 풀리나?
입력 2019-06-01 20:31 | 수정 2019-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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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국방장관이 작년 12월 일본 초계기의 저공위협 비행 논란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국방장관은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진 않았지만, 일단 갈등은 봉합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8개월 만으로, 지난해 12월 일본 초계기 저공위협비행 논란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40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두 사람은 초계기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빨리 해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한 것과 관련해서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의견 나누었고, 그 부분이 잘되고 못되고 이런 것을 떠나서 앞으로 그런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가자고…"

    지난해 제주 국제 관함식에서 욱일기 게양을 놓고 표면화된 양국간 갈등은 초계기 사태로 한층 고조됐는데, 이번 회담을 통해 일단 정상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초계기 논란에 대한 양국 입장은 변함이 없어 언제든지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회담 직후 "정 장관이 이와야 방위상에게 '문제는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야 방위상도 회담 직후 "한국 해군이 추적 레이더를 쐈다는 기존 입장을 정 장관에게 전달하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며 한국이 잘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초계기 사태의 해결을 위해 곧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갈등을 완전히 봉합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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