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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102km 떨어진 곳에서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수습"

"사고지점 102km 떨어진 곳에서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수습"
입력 2019-06-03 19:45 | 수정 2019-06-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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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수색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부다페스트 머리기트 섬에 나가있는 김민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막 들어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한국인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방금 들려왔는데 어떤 내용이죠?

    ◀ 기자 ▶

    헝가리 관계자들은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102km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구를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이름은 하르타 지역이라고 하는데 이곳 신속대응팀 소속 송순근 대령은 50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으로 현지 주민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 정부 관계자도 확인한 내용입니다.

    또 다른 헝가리 언론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에 사고 지점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다른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수중수색 알아보죠.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이 곳 시간으로 오전 9시 헝가리 측 잠수사 1명이 30분 동안 수중 수색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아직 다른 잠수사들의 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헝가리 측 잠수사 2명이 수중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우리 구조대 소속 잠수사 2명도 곧 작전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오늘 작전이 잠수 환경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작전 지역 상태와 인양 작업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오늘 수중 수색 결과에 따라 앞으로 수색과 인양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선체 진입이나 선체 내 수색은 그럼 아직 진행이 안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선체 수색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대가 수중 수색을 하기 위해선 헝가리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요.

    헝가리 측은 잠수사들의 안전을 이유로 선체 수색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열린 헝가리 정부의 기자회견에서도 "선체 내 진입은 생명에 굉장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엄정하게 금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리 정부 관계자는 오늘 수중 작전을 펼친 잠수사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수중 상황 등에 대해 헝가리 측과 다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헝가리가 주장하는 선체 인양 시점인 수요일까지도 수색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수상 수색도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 가족들이 직접 헬기를 타고 살펴봤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다보니 현재는 보트나 헬기를 이용한 수상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인데요.

    어제 오후에는 이 곳에 와 계신 가족 16명이 헬기를 타고 직접 시찰을 다녀왔습니다.

    강 하류 70km 까지 헬기로 직접 육안 수색을 펼친 건데요.

    가족분들은 다뉴브 강 하류 쪽이 숲이나 늪으로 우거져 있어서 수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공감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가족분들은 현재 수중 수색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도 나타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는데요.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우려하면서도, 수색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것에 대해 답답함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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