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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수요원 첫 수중투입…선체 진입은 못 해

우리 잠수요원 첫 수중투입…선체 진입은 못 해
입력 2019-06-03 19:47 | 수정 2019-06-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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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헝가리 잠수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수중 수색팀도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유속이 여전히 빠른 상태여서 선체 진입은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박소희 기잡니다.

    ◀ 리포트 ▶

    고무보트에 올라탄 우리나라 구조대원들이 허블레아니호 침몰 지점이 표시된 부표 주위를 분주히 오갑니다.

    헝가리 현지 시간 오전 7시20분, 헝가리와 우리측 구조대의 합동 회의가 열리고, 잠시 뒤 잠수부들의 수중 투입이 결정됩니다.

    시속 15킬로미터가 넘던 유속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고 지점 바로 위에 정박된 바지선에서 잠수요원들이 수중으로 진입하기 위해 대형 사다리가 설치됩니다.

    30일과 31일, 두 차례 있었던 잠수 시도는 이미 실패로 돌아간 상황.

    오전 9시쯤, 헝가리측 잠수요원 2명과 우리측 대원 2명이 차례로 수중 탐색에 본격 돌입합니다.

    [하이두 아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30일과 31에 있었던 테스트들은 시도용이었다면 지금은 수색을 위한 잠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 잠수요원들은 우선 인양을 위한 로프를 걸기 위해 침몰된 선체의 겉표면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주변에 선체로부터 유실된 시신이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유속이 줄어들었다 해도 여전히 물 속에서 다른 작업을 하긴 어려웠고, 선체 진입은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잠수부의 안전 문제로 선체 진입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세월호 참사 때도 현장에 투입됐던 베테랑 요원들이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선체 진입을 시도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순근/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CP]
    "우리 요원들의 안전이 확보되면 선내에 들어가서 저희들이 작전할 수 있도록 헝가리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십시오"

    다뉴브강 하류 50km까지 수상 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지에 도착한 피해자 가족 16명은 헝가리측이 제공한 헬기를 타고 다뉴브강 하류 70킬로미터 지점까지 돌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한재훈, 영상편집 :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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