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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톤 배 어떻게 끌어올리나…"선체 절단 조심"

53톤 배 어떻게 끌어올리나…"선체 절단 조심"
입력 2019-06-03 19:50 | 수정 2019-06-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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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셨듯이 헝가리 측은 위험한 수중 선체 수색 보다는 신속한 선체 인양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틀 뒤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인양 작업 어떻게 진행이 될지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

    ◀ 리포트 ▶

    좌현으로 기운 채 강바닥에 누워 있는 허블레아니 호.

    체인을 선체에 감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이 가장 유력한 인양 방법입니다.

    선체 무게는 53톤.

    강바닥에서 들어 올릴 때는 최대 1.5배, 약 80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크레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소형 크레인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은 50톤에 불과해, 헝가리 측은 2백 톤짜리 대형 크레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이두 야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저희 임무는 가능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침몰한 선박을 지면으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허블레아니호가 오래된 목제 선박인데다, 선체 가운데가 많이 손상돼,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 날 수 있다는 것.

    고박하는 줄을 늘려 무게를 분산시키는 방안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헝가리 측은 길이 10미터의 철제 구조물을 침몰 수역 상류 강바닥에 설치해, 유속을 줄이고, 잠수부 투입에 필요한 대형 사다리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청관/잠수 명장(천안함 인용 참여)]
    "수심도 얕고 배도 큰 배도 아니고 인양하는 문제는 잠수사가 들어가서 대여섯 시간 잠수시간만 얻을 수 있으면 인양준비가 끝난다고 생각해요."

    이틀 뒤 5일부터 본격적인 인양에 나서, 나흘 내에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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