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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들이받고 폭풍속 좌초…유독 사고 잦더니

유조선 들이받고 폭풍속 좌초…유독 사고 잦더니
입력 2019-06-03 19:53 | 수정 2019-06-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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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킹 시긴호는 스위스 국적의 크루즈 여행 전문 선사가 소유한 배입니다.

    이 회사는 유럽 최대 규모로, 비슷한 배를 일흔 여덟척이나 운영 하고 잇는데, 이 회사 소속의 크루즈선들이 사고를 낸게, 최근 석 달 동안 벌써 세번 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비에 있는 의자와 피아노가 미끌어지고 천장에 붙어있던 자재가 승객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와 같은 스위스 '바이킹 크루즈'사 소속의 배, 바이킹 스카이호의 로비 모습입니다.

    바이킹 스카이호는 지난 3월,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향하던 중 해상에서 엔진이 갑자기 멈춰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거센 바람과 함께 8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자 선체가 심하게 흔들린 건 물론, 일부 구역엔 바닷물까지 차올랐습니다.

    결국 1천3백여명의 승객들 가운데 헬기로 4백7십여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승객들은 엔진이 정상을 되찾은 뒤에야 구조됐습니다.

    승객들 중 일부는 바이킹 크루즈사가 폭풍이 예보된 상태에서 무리한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난 거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엔 바이킹 크루즈사 소속인 바이킹 아이던호가 네덜란드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세 달 사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까지 무려 3번이나 해상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바이킹 크루즈는 지난 1997년 러시아 중고 소형선박 4척으로 시작해 지금은 78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회사 가치만 4조5백억 원에 달하는 대형 선박 여행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선박 안전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소속 선박들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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