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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전면'에 섰지만…"3남매 아직 상속 협의"

조원태 '전면'에 섰지만…"3남매 아직 상속 협의"
입력 2019-06-03 19:59 | 수정 2019-06-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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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제기된 대한항공 삼 남매의 갈등설에 대해서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상속 문제를 두고 협의가 잘 진행되고는 있지만 또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말로 갈등설을 일부 시인했는데요

    2천억 대 상속세 마련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마지막 날.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 의장을 맡게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자들앞에 앉았습니다.

    총회의 성과와 대한항공의 서비스 변화 등에 대해선 비교적 거침없이 답한 조 회장.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일등석 폐지는) 서비스 수준을 낮춘다는 게 아니고 승무원들이 일하는 데 좀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지만 자신의 그룹 총수 지정이 지연되면서 제기된 남매간 갈등설에 대해선 한숨부터 쉰 뒤 말을 이어갔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가족간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지금 뭐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그룹 경영권을 위해선 꼭 필요한 아버지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을 어떻게 확보할 지, 2천억이 넘는 상속세는 어떻게 마련할지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제가 이런 언급을 하면 주가에 반영이 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자신보다 7배나 많은 지분을 가진 행동주의 펀드, KCGI에 대해선 경영권에 큰 위협이 아니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KCGI는 사실 저희 주주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한테 뭐 만나자고 연락 온 적도 없습니다."

    나흘뒤면 조양호 전회장의 주식가치 평가가 끝나 상속세 규모도 확정되는 가운데, 상속세 납부 계획을 국세청에 내야 하는 10월까지 조원태 회장에 쏠린 불안한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박동혁,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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