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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렇게 더운데…올 여름 전기고지서 '맘 편히'?

벌써 이렇게 더운데…올 여름 전기고지서 '맘 편히'?
입력 2019-06-03 20:02 | 수정 2019-06-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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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전기 요금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이 크게 뛰는 누진제가 여름마다 논란이었는데, 정부가 오늘 세가지 개편안을 공개했습니다

    어떤게 더 합리적 일지 이지선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거리에는 벌써 양산이 등장했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장사하기 어렵습니다.

    [장연선/자영업자]
    "(손님들이) 많이들 덥다고 하셔서 벌써 이렇게 더우면 이제 7월, 8월이 되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기요금 걱정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가정용 3단계 누진제는 전기사용량이 특정 구간을 넘어가면 요금이 3배로 뛰기 때문입니다.

    [유하얀]
    "애기 있으니까 더운 날에는 (에어컨을) 틀고 싶은데 그래도 부담되니까 최대한 아끼려고 틀었다 껐다, 틀었다 껐다.."

    매년 논란이 반복되자 정부가 오늘 개편안 세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1안은 누진제는 유지하되 7월과 8월에만 싼 요금 적용 구간을 늘려서 요금을 16%정도 적게 나오게 하는 방식.

    작년 여름에도 썼던 방법으로 1,600만 가구가 혜택을 봅니다.

    두번째는 누진제 구간을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입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600만 가구의 경우 할인혜택을 많이 보지만 나머지 가구는 기존과 같은 게 단점입니다.

    마지막은 누진제를 완전히 폐지하는 단일요금제.

    전기료를 계산하는 기준값이 고정되는만큼 많이 쓴다고 해서 요금 폭탄을 맞을 일은 없어지지만, 아껴 쓴다고 혜택받을 일도 사라지기 때문에 전기를 적게 쓰던 1천4백만가구는 오히려 요금이 전보다 24% 오르게 됩니다.

    [박종배/전기요금 누진제 TF 위원장]
    "많은 소비자들과 언론,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그걸 반영해서.."

    최종안은 이달 중에 결정됩니다.

    문제는 어떤 안이든 한전의 수입이 수천억원 줄게 된다는 것.

    한전은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한전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vj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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