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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바다에 버렸다"…뒤늦은 진술에 '해상 수색'

"시신 바다에 버렸다"…뒤늦은 진술에 '해상 수색'
입력 2019-06-03 20:31 | 수정 2019-06-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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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바다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하면서, 해경이 해상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배를 타기 전에 종량제 봉투를 다량 구입한 것을 확인했고, 또, 다른 지역에 시신을 유기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에 체포된 36살 고 모 씨는 조사 과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가방 2개를 자신의 차에 싣고 펜션에서 나온 뒤, 다음날 밤, 완도로 가는 여객선에 올라 제주와 완도의 중간지점에서 유기했다는 겁니다.

    경찰의 수색 요청에, 해경은 함정 6척을 동원해 해당 여객선 항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또 고씨가 배를 타기 직전 쓰레기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고씨가 완도에 도착한 뒤 청주 집으로 가지 않고 경기도 김포 등을 사흘간 돌아다녔는데, 이 때 다른 지역에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 역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CCTV 없는 무인 펜션을 고르고, 자신의 차를 갖고 제주도로 와 전 남편을 태우고 펜션으로 간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그건 설명해드릴 수 없습니다."

    고씨에 대해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내일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립니다.

    살해된 전 남편의 유족들은 고 씨의 신상공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청주 고씨의 아파트에서 4살난 의붓아들이 질식사한 사건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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