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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에도 '주변' 머물러…"내부 수색 급하다"

거센 물살에도 '주변' 머물러…"내부 수색 급하다"
입력 2019-06-04 19:46 | 수정 2019-06-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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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수습된 여성 실종자의 시신은 배 주변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빠른 유속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추가 실종자들이 배 안이나 배 주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촬영한 수중음파 촬영 사진입니다.

    뱃머리가 남쪽, 그러니까 강하류를 향한 채 왼쪽 면이 바닥을 대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수습된 50대 여성의 시신은 선미의 왼쪽 부근에서 헝가리측 잠수부에게 발견됐는데

    우리측 잠수 요원이 물 속에 들어가 한시간 6분만에 수습했습니다.

    시속 6km가 넘는 거센 물살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하류로 떠내려가지 않은 겁니다.

    강물 속에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발견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어떤 물체에 걸려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지점 위 머르기트 다리가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붕괴된 적이 있어 강물 바닥에는 부서진 잔해나 바위가 그대로 있는 상태입니다.

    [송순근/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CP]
    "좌측 선미에서 발견됐는데, 요원이 들어가면서 몸에 부딪혀 꺼냈다."

    배 주변에서 실종자가 처음 발견되면서 선체 내부에 또 다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헝가리 구조 당국도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진 수중 수색을 이어나가는데 동의했습니다.

    우리 구조대는 강물의 탁도가 나아지는대로 수중 드론을 투입해 선체 내부도 수색할 계획입니다.

    다만, 유속이 여전히 시속 5킬로미터 대를 유지하는 등 물살이 아직은 거센데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도 탁해 실제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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