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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北 인사들…"김혁철 생존" 보도까지

"되살아나는" 北 인사들…"김혁철 생존" 보도까지
입력 2019-06-04 19:59 | 수정 2019-06-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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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서 오늘은 김여정 부부장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언론이 숙청설, 근신설을 제기했던 인물들을 잇따라 공개한 건데요.

    총살됐다던 김혁철 대표가 살아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특유의 예술공연인 대집단체조.

    매번 주제를 바꿔 공연되는데, 올해는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개막됐습니다.

    15만 명 수용 가능한 평양 5.1 경기장이 가득 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들어섰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시었습니다."

    그런데 리설주 여사 옆에 함께 걸어 들어오는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보입니다.

    자기보다 서열이 더 높은 리수용 당 부위원장보다 가운데, 리설주 여사 바로 옆이었습니다.

    김여정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2일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방문 때마다 수행 비서 역할을 해 왔지만, 지난 4월 말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노이 회담 결렬의 책임을 지고 근신 중이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행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언론 보도를 바로잡았습니다.

    집단체조는 김여정이 맡고 있는 선전선동부 업무이기도 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로열패밀리임을 강조하는 위치이기도 하고, 남북 또는 북미 관계 전반의 책임에 대해서 예외적인 인물이란 걸 좀 더 보여주는, 위상의 변동이 없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틀 연속 김영철과 김여정을 잇따라 공개한 것은, 숙청설이 북한 정권의 이미지를 훼손해 북미 협상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에 대해서는 며칠 전 총살설 보도에 이어, 오늘은 CNN이 살아있다고 보도하는 등, 엇갈린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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