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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기서 만나" 하면 '홍대'…이시대 독보적 '핫플'

[단독] "거기서 만나" 하면 '홍대'…이시대 독보적 '핫플'
입력 2019-06-04 20:24 | 수정 2019-06-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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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대전화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든 언제 어디로 이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위치 정보 데이터.

    이 방대한 데이터를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2-30대 젊은이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는 어디인지, 또 서울 등 대도시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움직임은 어떤지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는데요.

    정부는 이 데이터를 창업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말이면 언제나 젊은이들로 넘치는 홍대 앞입니다.

    다양한 맛집과 옷가게, 개성 있는 카페들이 젊은이들을 끌어당깁니다.

    [박시완]
    "(사람은) 역부터 여기 인근에 항상 빽빽하게 많고 하교할 때도 힘들고 주말에도 사람들 엄청 많아요."

    [김창환/홍대 인근 가게 주인]
    "주머니 가볍고 지하철역 가깝고 볼거리가 많고. 그만한 데가 홍대 밖에 없잖아요."

    이런 분위기는 빅데이터에서도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교통연구원이 서울을 1,200여 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20-30대가 많이 몰리는 지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휴대폰 위치정보를 이용해 조사했는데, 1, 2위가 마포구 서교동 일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서교동 남쪽 일명 홍대 클럽거리 주변으로 주말마다 매일 18만 명이 몰렸고 2위는 서교동 동쪽 홍대 전철역 부근으로 13만 명의 젊은이가 찾았습니다.

    3위는 신촌, 4위는 건대입구, 5위는 이태원으로 1위부터 5위 구역이 모두 강북에 있었습니다.

    [송태진/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창업, 상권, 대중교통 노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20~30대 직장인들의 근무지를 들여다봤습니다.

    1위는 여의도역 부근으로 나타났는데 하루 평균 3만 2천여 명의 20-30대가 이곳으로 출근했고 2위와 3위는 시청과 종각역 부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각기 어디서 오는지도 역추적이 가능했습니다.

    종각역 주변으로 출근하는 20-30대의 거주지는 은평구 진관동과 성동구 옥수동 순으로 많았습니다.

    삼성동으로 출근하는 이들은 광진구 화양동과 자양동, 관악구 청룡동에 많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경근/서울시청 팀장]
    "(이런 정보로) 통학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생각되고요. 장기적으로는 주택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통연구원은 이 데이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다음 주 초쯤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휴대폰 위치 정보는 개인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없는 무기명 정보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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