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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언제 얼마나 몰려올지…"해운대는 다 알고 있다"

[단독] 언제 얼마나 몰려올지…"해운대는 다 알고 있다"
입력 2019-06-04 20:27 | 수정 2019-06-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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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곧 연휴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죠.

    최근 부산시에서는 해운대를 찾는 인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정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기가 언제인지 분석을 해서, 이에 맞게 각종 시설과 인력을 조정할 수 있게 됐는데요.

    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피서지, 중 장년층이 선호하는 피서지가 각각 어딘지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을 맞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시원한 파라솔들이 해변을 장식했고 아직은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강정화]
    "물은 좀 찬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아요."

    올해 해운대 구청은 특별한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5분 단위로 피서객 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는 시스템인데 해운대 인파를 몇 명 이내 오차로 즉시 알려줍니다.

    개장 이후 3일간 얼마나 많은 피서객이 찾아왔을까?

    14만 949명.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배 이상 급증했고, 최악의 무더위였던 작년보다도 10%나 많습니다.

    올해는 시작부터 해운대 인기가 예사롭지 않은데 구청 측은 올여름에는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이 해운대로 밀려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준태/해운대구청]
    "지금 현재 방문하는 피서객의 수를 파악해서 그 수에 비해 부족한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은 추가로 즉시 보완하고."

    이 데이터도 시민들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이용합니다.

    교통연구원이 만든 위치정보 데이터를 이용하면 동해안의 인기 피서지도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1위가 속초, 2위 경포, 3위와 4위는 각각 설악과 천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대별로 나누면 뚜렷한 세대차가 드러났습니다.

    20대는 경포대, 30대는 동산, 40대는 죽왕면을 좋아했고, 50대는 주문진 해수욕장에 몰렸습니다.

    경포대는 젊은층이 볼거리가 많고 동산은 물이 얕아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가 좋아하며, 주문진은 중장년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피서를 떠나기 전 사람들의 동선을 잘 분석하면 인기 피서지를 선택하거나 피서객이 지나치게 붐비는 곳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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