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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도 잡아내는 '데이터 야구'의 힘

슬럼프도 잡아내는 '데이터 야구'의 힘
입력 2019-06-04 20:45 | 수정 2019-06-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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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프로야구에선 데이터 활용이 필수가 됐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명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데뷔 첫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

    3,4월 모두 타율 2할대에 머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대체 뭘까?

    [김창현]
    "이쪽(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땅을 향하고 있어서 스윙궤도가 찍어나오는 형태… 원래 너의 좋았던 어퍼스윙이 나오지 않고. 어때?"

    [이정후]
    "작년 건 왼쪽 팔꿈치가 보이잖아요. 여긴 안 보이거든요. 팔이 더 뒤로 안가네요. 밑으로 가니까 어깨가… 이렇게(어퍼스윙) 안 나오고, 이렇게(다운스윙) 치는 것 같아요."

    영상 분석을 통해 폼을 되찾은 이정후는 어느덧 타격 10위권을 넘보고 있습니다.

    [이정후]
    "(보기 전엔) 저는 똑같이 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답을 몰랐을 때랑 알았을 때랑 다르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투수의 역량 평가도 정교해졌습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던 김성민의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은 4.96.

    실력에 비해 수비 도움이나 행운이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올해는 평균자책점 1.67로 잘던지고 있습니다.

    [이철진]
    "(김)성민이도 작년에 ERA가 좀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올해 보니까 낮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게 예견된 일이었던 거지."

    [김성민]
    "분석팀이랑 계속 얘길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구질에 이렇게 활용했으면 좋겠다… 결과적으로 좋아지니까 더 믿고 따르게 되더라고요"

    날아오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기 위해 타격훈련에 액션캠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강병식 코치]
    "스트라이크 같은데 피하는 선수들 있잖아요. 이걸 끼고 보면 공이 오는 라인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까, 확인할 수 있는거죠."

    최근 삼성의 수비 시프트 카드가 금지되면서 논란이 됐지만, 현대야구에서 데이터 활용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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