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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배에 머물렀던 '실종자'들…"한시가 급해"

계속 배에 머물렀던 '실종자'들…"한시가 급해"
입력 2019-06-05 19:44 | 수정 2019-06-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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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자 가운데 2구의 시신이 선체 일부에서 발견이 되면서 선체 내부를 수색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빠른 물살과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흙탕물 때문에 헝가리와 우리 구조대는 일단 인양을 한 뒤에, 선체 내부를 수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헝가리 사고 현장에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지선에 가림막이 쳐지고, 구조대원들이 발견한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된 지점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3명.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12시 27분쯤 50대 한국인 여성이 허블레아니 선미 왼쪽 선체 바깥에서 발견됐고, 어제 저녁 8시 16분에는 1층 선실의 문 유리쪽에서 20대 남성이, 오늘 오후 4시 21분쯤에는 선미쪽 네 번째 유리창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선미쪽에서 발견됐는데, 사고 당시 선실 안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선체 내부를 살펴볼 필요성은 더욱 커졌지만, 헝가리와 우리 구조대는 오늘부터 수중 수색에서 인양으로 반향을 전환했습니다.

    신속한 인양이 시신 수습에 더 효과적이고 잠수부의 안전을 고려한 겁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한국 CP]
    "시신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은 원칙적으로 안한다. 체인을 걸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발견되면 수습을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선체 내부의 시신이 유실될 우려가 여전히 남습니다.

    특히, 인양 과정에서 배 안의 강물 무게를 덜기 위해 유리창을 깨야 하는데 이 역시 시신 유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유리창을 체인 등으로 감싸고 배 중간 부분엔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 위해 준비한 수중 드론은 시계가 제로에 가까와 아직까지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부표를 더 띄워 배의 위치를 표시한 뒤 고무보트를 준비해 유실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여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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