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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크레인 움직였지만…흙탕물 속 작업 어떻게

인양 크레인 움직였지만…흙탕물 속 작업 어떻게
입력 2019-06-05 19:47 | 수정 2019-06-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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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양을 맡게될 대형 크레인은 현재 사고지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사이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것 같은데, 바로 작업에 돌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장으로 이동중인 대형크레인은 '클라크 아담'호입니다.

    최대 높이 90.95m, 길이 48.95m.

    200톤까지 인양이 가능한 만큼 물을 포함해 100톤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직선 기준 약 20km 지점까지 다가온 클라크호는 현지시간 오후 4시쯤, 우리시간으로 밤 11시쯤 사고 지점에서 6km 떨어진 우이페스트 철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르파드와 머르기트, 이 두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보다는 수위가 1미터 이상 내려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이 줄러/'클라크 아담' 선장]
    "수위가 높으면 지나가기가 어렵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통과하게 되면 클라크호는 유턴을 하는 방식으로 회전을 한 뒤, 자리를 잡고 인양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또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가 70년 된 목선이라는 점입니다.

    배가 옆으로 누워있는데다 가운데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동강나지 않게 들어올리기 위해선 체인을 어디에, 어떻게 감는지가 중요한데, 유속이 빠른데다 흙탕물이라 이 작업 역시 쉽지 않아보입니다.

    [산도르 바그요/헝가리 수난구조대장]
    "선체 구조상 유속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가시거리도 여전히 짧은 상태며, 탁한 블랙 커피에 잠수하는 수준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이 도착하면 인양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오늘까지는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종자가 발견되면 작업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선체가 인양되면 곧바로 우리 요원이 투입돼 내부를 수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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