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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6살 이름은 '고유정'…얼굴 공개는 언제?

나이 36살 이름은 '고유정'…얼굴 공개는 언제?
입력 2019-06-05 19:51 | 수정 2019-06-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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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그 가족들이 입을 2차 피해가 우려되긴 하지만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강력범죄 예방 효과'라는 공공의 이익을 더 우선했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먼저,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36살 고유정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해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여러 곳에 나눠 유기하는 등 수법이 잔인한 점, 그리고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정은 앞으로 언론에 노출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 공개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공개 현장 검증을 진행하는 한편,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고유정의 얼굴은 이번주 현장검증이나 다음주 검찰 송치 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검증은, 살해 장소인 펜션은 물론,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있는 완도행 여객선 항로, 그리고 또다른 유기 장소로 보이는 경기도 김포 등에서 진행됩니다.

    경찰은 고유정의 진술과 여객선 cctv 등을 바탕으로 해경 등의 협조를 얻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자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
    "최우선적인 사항은 해경의 도움을 받아 형님의 유해를 빨리 되찾고 싶어요. 이 생각밖에 없고요. 피의자에게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160센티미터인 고유정이 180센티미터, 80킬로그램의 건장한 전 남편을 과연 혼자서 살해한 게 맞는지 하는 의문에 대해, 경찰은 국과수 전문가 6명을 투입해 혈흔의 형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프로파일러 5명이 고유정을 면담하면서, 2년 만에 만난 전 남편을 왜 살해했는지, 동기를 밝히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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