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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의원 공천 불이익"…"왜 입을 틀어막나"

"막말 의원 공천 불이익"…"왜 입을 틀어막나"
입력 2019-06-05 20:14 | 수정 2019-06-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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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막말 금지령을 선포한 데 이어서 한국당이 아예 '막말 의원'을 내년 총선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당장 "야당은 입이 무기인데 왜 입을 틀어막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황교안 대표는 더 이상의 막말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공천룰을 만들고 있는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한 발 나아가 막말 의원들에 대해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진/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
    "공천에서의 감점과 또 아울러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부적격자로 해서 이번에 공천룰에 그것을 넣어서 만들고자…"

    신 위원장은 황 대표와 논의하진 않았지만, 반복되는 막말을 막으려면 공천 불이익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당장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라며 "야당 대표는 풀어야 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어 선거결과가 걱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월 황 대표가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징계 조치를 언급했을 때도 당 회의에서는 공개적인 반대가 있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지난 4월 17일)]
    "당대표께서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 중요합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보호해 주셔야 하고…"

    취임 100일을 맞아 젊은층과 중도층으로 지지세를 확장하기 위해 막말 파문부터 잠재우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계획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무소속 의원 157명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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