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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73살' 택시 기사가…후진하며 상가 '쿵'

국내에선 '73살' 택시 기사가…후진하며 상가 '쿵'
입력 2019-06-05 20:29 | 수정 2019-06-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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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부산에서도 오늘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지나가던 차량과 신호등, 그리고 상가 건물까지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기사 본인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운전미숙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해운대구의 한 분식점.

    밖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보려고 몰려갑니다.

    문을 열자마자 차량이 가게를 덮치고, 겁에 질린 사람들은 반대쪽 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목격자]
    "소리가 '웽'하면서 오길래 난 저기로 놀라서 도망갔거든요. 그리고 난 놀라가지고 너무 놀라가지고…"

    오늘 아침 7시 40분쯤, 도로 갓길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가 갑자기 신호등을 들이받더니, 이어서 상가까지 덮친 겁니다.

    1차사고를 낸 택시는 후진을 하다 이곳 상가에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이 상가는 영업 중이었는데 안에는 종업원과 손님도 있었습니다.

    이후 택시는 다시 도로로 빠져나가 달리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은 완전히 꺾여 쓰러졌고, 상가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등굣길 학생과 출근길 시민들이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73살로, 손님을 기다리던 중 택시가 급발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택시기사)는 급발진인 것 같다고 주장을 하는데, 그건 우리가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되는 부분이고, 음주 여부는 확인해봤는데 해당이 없고…"

    경찰은 택시기사가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소변검사에서도 약물 반응이 없었다며, 급발진 또는 운전미숙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장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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