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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 멀리 가지 않았다…"그물망 설치 급해"

실종자들 멀리 가지 않았다…"그물망 설치 급해"
입력 2019-06-06 19:45 | 수정 2019-06-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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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9일째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실종자 네명의 시신이 수습 됐는데, 이 가운데 세 명이 선체에서 발견이 되거나 사고 지점에서 불과 1킬로미터, 또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미 수중 수색을 중지하고 인양으로 방향을 전환한 상태인데, 선체 내부에서 유실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먼저 헝가리 현지에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헝가리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1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수색 선박 3척과 고무보트가 급히 모여듭니다.

    강물 위로 40대 한국인 실종자의 시신이 떠오른 겁니다.

    고무보트에서 검은 천으로 둘러쌓인 시신을 수습합니다.

    8시간 뒤, 이번엔 사고 지점에서 4킬로미터 하류쪽 다뉴브강에서 물살에 떠내려가던 또다른 시신 한 구가 수습됐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침몰된 선박으로 부터 4킬로미터 떨어진 서버차 다리 근처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29분쯤 강물 위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야간 수색중인 수상경찰에게 발견됐습니다.

    사흘 동안 발견된 실종자만 모두 9명.

    그런데, 이 가운데 4명이 선체에 걸려있었거나, 선체 주변 4킬로미터 반경 안에서 발견된 겁니다.

    헝가리와 우리측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에서 인양 준비로 작전을 전환한 가운데, 잇따라 선체 주변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선체 내부의 실종자 유실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아직 유실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가운데 인양 준비를 위해 와이어를 감는 과정에서 시신이 떠올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한국CP]
    "체인 작업 준비하기 위해 (배가) 좀 흔들렸거나 유속이 흔들려서 그동안 (배 안에서) 나오지 않던 시신이 나왔다고 추정도 가능합니다."

    헝가리 당국와 우리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의 중앙의 큰 문이나 파손된 창문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강물 위에 고무보트를 대기시켜 시신을 수습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종자 유실을 막을 수 있을 진 의문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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