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최경재

'클라크 아담' 사고 현장 도착…내일 인양 목표

'클라크 아담' 사고 현장 도착…내일 인양 목표
입력 2019-06-08 20:03 | 수정 2019-06-08 20:07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오늘로 이제 11일째입니다.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인양을 위한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끌어올리는 과정 역시 차질없이 진행이 된다면,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오후에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최경재 기자가 먼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쪽으로 다가옵니다.

    수위가 높아 통과가 어렵다던 당초 발표와 달리, 다리 밑 아치부분을 너끈히 통과합니다.

    수위가 더디게 낮아져 통과가 어렵다고 했지만 정작 예인선이 방향을 잡아가는 방식으로 시도해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일찍 도착한 건 반갑지만, 클라크 아담호의 다리 통과 계획은 우리 측에는 알리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져 일부 혼선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라크 아담'은 머르기트 다리를 지난 뒤 지금은 허블레아니가 가라앉은 침몰 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5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유람선의 선체를 쇠줄로 감싼 뒤 크레인으로 쇠줄을 걸어 끌어 올리는 것.

    선체와 강바닥이 닿는 부분의 틈새를 찾아 얇은 유도관을 통과시킨 뒤, 유도관과 이어진 두께 10밀리미터짜리 유도줄, 그리고 여기에 두께 22밀리미터짜리 쇠줄을 잇따라 통과시켜야 합니다.

    현재까지 유도관 4개 가운데 2개는 선체 밑부분을 통과해 강물 밖에 놓였고, 나머지는 아직 물 속에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쇠줄로 선체를 감싸면, 이 쇠줄을 체인 네 개와 최종적으로 연결한 뒤 크레인으로 당겨 끌어올리게 됩니다.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와이어(쇠줄)와 크레인과 연결하는 것이 한 3시간 걸리고, 들어 올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4시간인데…"

    이때 유람선의 균형을 잡고, 미리 부숴 둔 작은 창문 등을 통해 침전물과 강물을 빼내 무게를 줄이게 됩니다.

    그리고 밖으로 빼낸 허블레아니호에는 곧바로 우리 측 구조대가 올라가 선체 내부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수색할 계획입니다.

    허블레아니호는 이르면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김희건, 한재훈 / 영상편집: 배우진)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