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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업원에 흉기 휘두르고 방화하려다 숨져

여종업원에 흉기 휘두르고 방화하려다 숨져
입력 2019-06-08 20:11 | 수정 2019-06-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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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찌르고, 가게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남자는 불을 내다 자신의 몸에도 불이 옮겨 붙어 숨졌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동구 서부동의 한 주점입니다.

    지하 1층 주점의 천장은 까맣게 그을렸고 집기들도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67살 A 씨가 이 주점에 들어와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여성 종업원 43살 B 씨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성 종업원이 자신을 제대로 상대해 주지 않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인근 상인]
    "붕대를 감고 왔더래요. 그래서 팔이 아픈 줄 알았는데 거기다 칼을 숨겨서 왔더래요."

    그리고 A 씨는 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습니다.

    A 씨는 준비해온 기름을 가게에 붓고 불을 질렀다가, 자신의 몸에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숨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주점 안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은 다행히 모두 대피했고, 주점 사장은 소화기로 불을 끄던 중에 손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점 사장]
    "(기름을) 입구에다 뿌렸죠. 전부 다 못 나가게 하려고 그랬는지…전부 다 비상구로 대피시켰죠. 사람 다 나가고 나는 거기서 불 끄고…"

    흉기에 찔린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A 씨가 돈 문제 등으로 B 씨와 갈등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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