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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추정 유해 일부 발견…치밀한 계획

전 남편 추정 유해 일부 발견…치밀한 계획
입력 2019-06-09 20:19 | 수정 2019-06-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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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유정 살해사건' 피해자인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인천의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고유정이 범행 전에, 흉기 뿐 아니라 표백제와 청소도구까지 미리 준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재활용품업체.

    경찰이 탐지견을 투입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한참을 수색한 끝에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유정은 친정인 경기도 김포에서 시신 일부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고, 이후 소각장을 거쳐 인천의 재활용품업체로 유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신원 확인이 제대로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수진/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소각할 때 가열이 되기 때문에 그 당시에 DNA나 이런 부분도 파괴됐을 우려가 있어서 지금은 나올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경찰은 또 범행 장소인 펜션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50여 가닥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유정이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사흘전, 종량제봉투와 여행용 가방은 물론 표백제와 청소도구를 구입한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이혼과 재혼, 양육권 등 가정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1일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 / 화면제공: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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