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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전쟁 탓에 경제 위기 온다" 경고

"美中 무역 전쟁 탓에 경제 위기 온다" 경고
입력 2019-06-10 19:35 | 수정 2019-06-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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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의 재무 장관들이 회의를 열었는데 관심은 온통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전쟁이었습니다.

    갈수록 격해지는 미-중 무역 전쟁 때문에 세계 경제가 둔화 하는 건 물론이고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과 디지털조세, 핀테크 등 여러 의제를 논의했지만, 가장 큰 우려는 미중 무역갈등이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에 모인 재무장관들은 미국과 중국이 실질적, 전면적 무역전쟁에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세계경제의 둔화를 넘어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습니다.

    [아소 다로/日 재무상]
    "나쁜 뉴스는,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으면 더욱 시장의 신뢰를 해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계은행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무역 증가세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IMF는 내년 글로벌 GDP가 0.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중국 뿐 아니라 유럽으로 확장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이 불확실성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회의를 마친 G20 재무장관들은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브뤼노 르메르/프랑스 재무장관]
    "우리 모두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위기를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성명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을 주된 위협으로 지목하고 "두 나라가 추가 관세를 철폐하고 무역 대립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세계 경기둔화는 무역갈등 때문이 아니라며, 중국 제품에 3천억 달러가 넘는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있고, 이에 맞서 중국도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수위를 높여가는 미중 무역분쟁은 이달 말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는 두 정상의 회담에서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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