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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믿었는데…"후원금 돌려달라" 집단 소송

윤지오 믿었는데…"후원금 돌려달라" 집단 소송
입력 2019-06-10 20:26 | 수정 2019-06-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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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 씨가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공익목적으로 쓰겠다면서 후원금을 모집했지만 이게 거짓이었다는 주장인데요.

    윤씨는, 자신은 진실만을 말했다고 반박 하면서, 후원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고, 기부할 단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지오 씨를 상대로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건 모두 439명입니다.

    자신들이 냈던 후원금 1천 23만원에 정신적 손해배상금 2천만 원을 더해 총 3천23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윤씨가 증언자 보호 단체를 만들겠다며 후원금을 모집했지만 사실이 아니었고,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윤씨의 진술도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나리/변호사(소송 대리인)]
    "윤지오씨가 본인의 영달을 위하여 후원자들을 기망한 부분에 대하여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 입니다."

    후원자들이 후원금을 돌려받으려면 윤지오 씨가 고의로 후원자들을 속였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합니다.

    따라서 먼저, 김수민 작가 등이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의 결론이 나온 뒤에야 이번 소송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업/변호사]
    "윤지오 씨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해서 말을 한 것인데요. 이것이 과연 특정인들을 상대로해서 기망을 하고 착오를 일으켜서 후원금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윤 씨와 SNS 메신저를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씨는 자신의 SNS에 '후원계좌를 열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던 건 시민 여러분 이었다"며 "자신은 한 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고, 후원금은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원금을 몇몇 기관과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현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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