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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70년 적대 녹이는 과정…이해의 시간 필요"

"北美 70년 적대 녹이는 과정…이해의 시간 필요"
입력 2019-06-12 19:42 | 수정 2019-06-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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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꼭 1년 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지금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 또 새로운 북미 관계를 천명한 1년 전 북미 정상의 역사적 합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지금의 교착상태 역시 70년 동안의 적대 관계를 녹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임명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학생, 시민 등 6백여 명이 오슬로대학 법대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날,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역사적 합의부터 상기시켰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지만 싱가포르 합의는 진행중이며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착상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70년 적대해 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상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게 그래서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정책이 힘있게 추진되려면 국민을 위한 평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때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산불과 병충해·전염병·어민 조업 등 접경지역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면서,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고 말했습니다.

    '이해를 통한 평화', 그리고 '국민을 위한 평화'가 이번 오슬로대학 연설의 핵심입니다.

    오늘 연설에서는 비핵화 단어가 2번 쓰였는데, 문 대통령은 모레 스웨덴 의회 연설에선 이 문제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슬로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이종혁,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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